노래와 함께 읽어주시기를 강력하게 바랍니다.
.
.
.
.
.
.
.
.
.
... 하필이면 네가 있을 때, 내가 이렇게 떠나버리면 안 되었었는데.
네가 하지 말라는 소리를 내었을 때,
내 고집을 집어넣었어야 했는데.
.
.
.
.
.
.
.
.
갑작스럽게 떠나버린 날, 하나의 인사도 없이 눈을 감아버린 지금
나로 인해, 몸의 상처가 나버린 아이들.
나로 인해, 보지 않았어야 될 것들을 본 아이들.
나는 끝까지, 그 무엇도 지키지 못한 채로 이곳을 벗어나버렸구나.
나는 끝까지, 그 무언의 약속들도 지키지 못한 채 떠나버렸구나.
... 나는 제대로 한 것이 단 하나도 없었네.
... ... 대체 왜 가는 길 또한, 그 아이에게 상처만 준 것일까.
.
.
.
.
.
.
.
.
네 미소는 정말, ... 정말 나에게 희망이었어
.
.
.
.
.
.
.
.
연아, 내가 이전부터 쭉 생각해 왔던 것이 있었어.
어쩌면, 나는 네가 있었기에 내가 살아있을 수 있었고.
어쩌면, 나는 네가 있었기에 앞을 볼 수 있었고.
그 또한 어쩌면, 네가 나를 지켜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어깨를 내어주는 것뿐이었기에.
이런 상황에서 해맑게 웃는 너를 볼 수밖에 없어서.
... 이런 하찮고 나약하기만 한 오빠가 되어서,
... 이런 하찮고 나약하기만 한 친구가 될 수밖에 없어서 미안해.
.
.
.
.
.
.
.
.
보이지 않던 그 모든 것들.
그것을 마음을 놓은 체, 하늘을 보았는데
이런 상황에서 보인 하늘도 매우, 푸르고 맑아 보이더라.
싸우고 지치고, 웃고 울던 모든 날들이.
눈을 감아버린 지금, 그 모든 것들이 다시 내게 쏟아져 나오더라.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곳이,
생각지도 못하게 그리워질 거라는 건 상상도 못 했던 일인데.
내 마음에는 연이와 밀러, 두 아이뿐이었다 생각했는데.
너희 모두가 들어와 있었나 보네.
.
.
.
.
.
.
.
.
한설화
네 허무하게 뜬 눈, 정신 차리라고 했던 내 행동.
반성하고 싶지는 않기에… 힘겹지 않았으면 좋겠기에.
네가 걷는 길은, 모두가 함께니까.
홀로 서있지 않기를 원하니까.
… 속죄라고 했었나.
속죄하는 마음을 속죄하도록 해.
그게 너에게 주어진 하나의 죄니까.
이건율
… 끝까지 말썽만 부리고 간 것 같네.
하나부터 열까지,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네.
한 번은 들어볼걸하고, 이제는 후회만 남으니.
싫어만 했던 그 잔소리가 그리울 것 같으니.
이후에 일어난 일들에, 곁에 없어서.
… 미안하네
이서윤
여러 약속을 나눴었는데.
아마, 네게 건넨 약속들 그 어느 하나도 지키지 못했기에.
… 쓰다듬어줄 사람이, 다른 사람이 되어줬으면 해.
이제 내가 하지 못하는 행동뿐일 테니.
네 따스한 미소를, 모두가 알고 있으니까.
… 울지 않기를.
문지훈
너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들을 괴롭히는 건지.
겁쟁이 같은 자식, … 친우가 되었다 느꼈는데.
이 지옥에서 기다릴 터이니, 하루빨리 오기를 바라며.
문지후
힘이 없어 보였는데, 그 무언의 말들도 못 꺼내서.
… 아쉬움이 남아오네.
자책을 느끼지 않았음을 바라고 있으니.
.
.
.
.
공하나
내 아이의 진정한 친구가 되어줘서 고맙다고,
말을 했어야 했는데. 그 어떤 고마움도 전해지 못했네.
… 앞으로도 나의 아이에게는 네가 제일 소중한 친구일터이니.
내 아이를 잘 부탁할게.
나진우
생각하고, 생각해도 재수 없는 … 마술사 자식.
이리되고 나니까, 머릿속에 오는 생각들이 많네.
운명, 이라고 했던가.
… 그 운명을 차버리라 생각했는데.
네가 했던 모든 말들이 맞았을지도.
재수 없는 건, 바로 내 운명이었을지도.
무명
내 아이는, 물지 않으니까.
… 한 번은 물려보는 기회를 줄까, 했는데.
아쉽게도 그런 기회가 돌아오지 않아서 그런지.
아쉬울 뿐이네.
민하늘
연이에게 향한 네 눈빛, 아직까지 내 마음속에 있는데.
내게 빛이 있었더라면 그건 내 아이들의 것이니.
너의 몫은 아쉽게도, 돌아가지 않을 테니까.
기대를 저버려서, 미안하네.
배희망
참 놀리기 좋은 아이였는데,
… 내 아이를 보며 내 걱정에 쉽게 말을 못 했던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두려우면 두렵다, 무서우면 무섭다 말을 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나기를 바라. … 부디.
백하연
양갈래를 그리 좋아했던가.
머리를 묶어준다 하였을 때의 네 손길을,
… 못 이기는 척, 받아봤어야 했나 싶네.
비리애
사건이 터지고 난 후에도 차분함이 느껴졌었지.
그런 차분함, 본받았어야 했는데.
… 나는 끝까지 화만 내버리고 가버렸네.
반서우
끝까지 내가 해준 애칭들을… 싫어했던 것 밖에
기억이 나지 않네. 꽤나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건 진심인데.
… 그래도 한번 정도는, 기분 좋게 예쁜 후배하고 말해줄걸 그랬나.
션
처음 볼 때부터 정말 이해가 안 가던 녀석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되는 녀석일지도.
그래도, 그런 장난스러운 행동들 하나하나가
내 머리에 남아버렸으니. … 잊지 못하겠네.
서연호
도망가고 싶다, 하였지.
그 또한 나도 느꼈던 감정이었으니.
소중한 이와, 따로 행동하고 싶었으니까.
… 조금 더, 아이들을 믿어봐. 그리고 너를 믿어봐.
서음율
처음부터 미소를 잃지 않았던 아이였기에,
아마 마음속으로는 너를 응원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다음에는 더 신 레몬향을 건네려 했는데,
… 못줘서 미안하네.
서한율
네 그 아이를, 제 아이를 이용한 협박.
꽤나 재미있었는데, 또 한 번 더 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놀려볼걸 그랬다고,
… 그런 생각을 해버렸으니.
신혜성
… 개구쟁이라고 생각했는데,
조금만 옆에 있어달라 할 때에는 나 또한 마음이 아파왔을지도.
힙합을 하던 이가, 큰 목소리를 내니.
… 락을 해보는 건 어떠냐, 물어볼 것 그랬나.
신서유
너는 못나지 않았어. 바보 같은 건 맞는데… ,
내 생각보다 너는 매우 어여쁜 사람이었어.
네가 연주하는 모든 소리들을,
네가 연주하는 레퀴엠을 기대할 테니.
… 꼭 이겨내기를.
천사야
함께 했었던 시간들을, 잊지 못할 테니.
이제는 네 낭만을 찾아갔으려나. … 그랬다면, 참 좋을 것 같은데.
함께했던 이른 아침의 산책, 또 한 번 하자던 약속을 어겨버렸네.
… 아쉬운 것 같아.
천재야
레몬향보다는 딸기향이라고… 했던가.
잘 어울리다는 말, 했었나.
언젠가는 딸기사탕을 하나 구해다 주려 했는데,
…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네.
천유성
나는 네 목소리를 꽤 좋아했었다고, … 지금에서야 말하네.
단체로 싸웠던 그때도, 목소리를 내는 너도.
… 네가 내 친구라고 생각하니, 앞의 미래가 그려져야 했는데.
끊어버려서, 아쉬움이 남아버렸네.
너는 내 생애 단 하나뿐인 친우였어.
연소하
사건이 일어난 바로 그날,
짜증이 몰려와 모두를 놀라게 해버린 그때.
… 아마 네게 다가와, 제정신을 잡아주었지.
덕분에, 내 아이들을 볼 수 있었음에 감사해.
이제 떨어지지 말고, 모두와 함께하기를.
이가연
사건이 벌어진 그날, 보이지 않았기에.
… 많은 걱정을 했었는데도, 꽤나 차분하게 돌아와 주던 너.
이제 모두와 함께, 길을 잃지 말고 돌아가기를.
운월
못난이라는 소리에, 얼굴을 부풀리던 그때.
꽤나 놀리기 좋다 생각했는데….
조금만 더 함께 대화하고 싶었을지도.
운재환
공학부…라고 했었던가.
솔직히 부에 대해서는 신경을 안 써서 아는 바가 없네.
그래도, 네가 껴있는 자리에는 항상 웃음이 끊기질 않더라.
... 같이, 대화하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네.
유동혁
처음 그를 보았을 때, 그림을 잘 그리냐는 질문에
나는 대충 동그라미와 세모를 붙여서 물고기라며 쥐어주었는데.
잘 그렸다고 칭찬하던걸… 잊을 수가 없네.
… 정말 잘 그렸었냐고 물어볼걸.
하나 더 그려줄 수 있었을 텐데.
유성
나 때문에, … 다치고 돌아갔겠지.
설마가 사람 잡는다던 소리를 들었어야 했는데.
그보다도, 미리 알았었다면 하겠다는 너를 한대 때릴터인데.
…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버렸네.
은소라
한 번은 네 라이브라는 걸 들어봤었어야 했었는데.
… 매일 급하게 네 입을 막아버린 제 자신이 후회가 되어버리네.
한번 더, 불러줄 수 있을까.
… 기회가 된다면.
은하성
꽤 독특한 말투이기에, 눈길이 간 것 같네.
모두를 위해, 이른 아침 초콜릿을 들고 오던 너.
단건 별로라고 받지 않으려 했는데,
달지 않은 초콜릿이라며 쥐어주었지.
… 아직, 내 주머니에 남아있을 터인데.
이미르
네가 사람을 부르는 애칭들이,
나에게는 조금 다가가기 어려운 애칭들이었는데.
... 자기, 라고 했었던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
어여쁜 모습과, 어여쁜 말들이.
한수빈
지금 이 순간 네가 떠오르는 건 어째서일까.
… 네 말이 모두 맞아버렸네, 내가 졌어.
나는 세상에서 제일 최악인 사람일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남은 내 아이들은 최후의 작품이 아닌 최고의 작품이니.
이번에는 네 결말이 다를 테니까.
… 또한, 나의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부탁할테니까.
한이리
참 … 시끌벅적한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사람들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말이
너를 뜻하는 것 같네.
모든 이와 대화할 때마다 미소를 짓던, 너를 기억하고 있어.
한세진
크게 노래를 트는 이유가,
생각을 떠올리고 싶어서라고 했던가.
그 생각들이, 좋은 게 아니라는 게 느껴져서 말이야.
주변의 소리를 들었으면 해.
… 주변의 소리가, 너를 안정시켜 줄 수 있을 것 같으니.
한사랑
가족처럼, 가족이라 느끼며 지켜달라 했었지.
그 말을 들었을 때, 바로 지켜줄게라고 하지 않았던 것이.
너무나도 다행이라고 생각해.
… 나는 지금, 이렇게 되어버렸으니.
.
.
.
.
유 찬서
한 번만 더 네 머리에 딱밤을 때릴 수 있었다면 좋았을까.
아파하는 것도 아이 같아서, 귀여웠었는데.
… 꽃밭이 가득한 어여쁜 곳에 도착했기를.
그곳에서 이곳으로 꽃잎을 뿌려주기를.
입 시해
아파하던 이가, 하필 너였으니까.
우리 아이가 많이 슬퍼할 것 같은데.
… 연이를 제외한 누가, 우리 아이를 그려줄지.
앞으로는 없겠지, 네가 내 아이의 친구였으니.
앨버트 클라크
선이 없는 바이올린의 연주, 꽤나 멋있다고 생각했어.
그래도 이왕이면 연주를 한번 듣고 싶었네.
… 소중한 모든 이들과 같이,
웃으면서 말이야.
.
.
내 하나뿐인 소중한 사람, 악차연
… 가슴깊이, 내 가슴깊이 약속했었는데.
지켜주겠다고,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이렇게 최악의 상황으로 너를 떠나버렸기에,
괜찮냐고, 미안하다고.
한마디라도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 한마디라도, 더 나누면 좋을 터인데.
그래야, 네가 내는 나쁜 말들을 모두 들을 터인데.
나는 끝까지 최악의 가족으로 남아버렸네.
나를 용서하지 말아, 나의 소중한 아이야.
…
울지 말아.
… 최악의 가족에게,
눈물이 아닌 화를 내어야지.
… 적어도, 욕을 했어야지.
...
.
.
.
.
.
.
.
.
모두의 손을, 한번쯤은 잡을 걸 그랬나.
이렇게 내가 떠나갈 줄 미리 알았었으면, 너무 좋았을 터인데.
미래를 상상하는 제 자신이 싫다가도,
미리 알았으면 하는 생각들이 지워지지 않는 게
참으로도 나약한 거겠지.
.
.
.
.
.
.
.
.
… 어두워지는 앞이 너무나도 깜깜해서,
홀로 서 있는 지금이 너무나도 두려워서,
온가지 나쁜 기운들이 몸에 깃들어서,
좋지 못한 것만 보이는 것 같아.
… 지옥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데,
… 이것 또한 자신의 업보로써 벌을 받는 것이겠지.
이 지옥은, 아마 오랫동안 계속 되어가겠지.
… 홀로.
.
.
.
.
.
그래도 마지막으로는 미소를 전하고 싶어서,
… 왠지 한 번도 이런 미소를 그려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
.
.
.
.
.
.
.
이번 한번만은 꼭 웃어보고 싶어서
.
.
.
.
.
.
.
.
모두 힘냈으면 하니까.
모두 웃었으면 하니까.
처음이자 … 마지막으로 하는 부탁 하나만 들어줘.
내가 하지 못한 그것을,
부탁할 테니.
.
.
.
.
.
내 아이들을
지켜줬으면 해
.
.
.
.
.
.
.
.
…
.
.
.
.
.
.
.
.
미안해
.
.
.
.
.
.
.
_ 악 차언 [ 死 ] _
.
.
.
.
.
.
.
.
나를 이끌어주는 이는, 바로 너였음을.
'Community Start > 악차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06.02 너와 나의 인연이 지속되는 100일. (0) | 2024.05.22 |
---|---|
l will stand by you all the time. (0) | 2024.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