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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 Start/하이지마 에이지

流れる風で。⁶

제가 저에 대해 말을 내지 않았고, 티를 내지 않으려 했으니 모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오히려 그때 당시의 나에 대한 약한 면이 그대에게 비치지 않았다는 것이, 지금의 제게는 다행이라고 느껴지니까. 이것에 대해서도 …서운해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요. 그대에게 기대고 싶었지만, 저라는 짐이 너무 클까 봐 조심스러웠으니까.

저 또한, 이제야 듣는 토미코 씨의 이야기에 그대에게 너무 쉽게 다가가려 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오네요. 그래도 이리 내어놓는 지금 순간으로써는 그대에게 다가가는 발걸음에 주춤거림과 고민이 없어지니. … 다음에 만날, 그때에는 좀 더 편안하게 토미코 씨를 품에 안아 들 수 있을 것 같아서. 그건 좋은 것 같네요. 그때가 오면, 너무 놀라지 말아요. 보고 싶었다고, 미안하다고 … 놓지 않아 볼 거니까.

그대의 모든 앞길을 따라, 저도 시선을 옮길 테니. 언제든 하늘을 올려봐 줬으면 좋겠어요. 그 하늘에 제가 있으니, 그대가 필요로 할 때, 그때마다 이후의 길을 같이 걷도록 알려줄 테니까. … 이렇게 말을 하다 보니, 저를 위해 제가 바랐던 세상을 이어주는 느낌보다는 같이 하는 느낌이 들어와서, 왠지 모를 벅찬 느낌도 느껴지네요. … 제 희망이란 그대였었을까요?

… 토미코. … 토미코. … 이토록 부르기 어려웠다니. 그대를 바라보고 불렀었더라면 그대의 반응은 어땠었을까요. 제 상상 속의 토미코는 아마 쑥스러움이 가득한 소녀가 되어있었을 것 같은데. … 맞췄을까요?

하하… 정말. 저도 못 말리는 사람일 뿐이네요. 이토록 한 사람의 생각으로만 가득 찼던 적이 없었는데. 대화를 하면 할수록 제 머릿속에는 하야시 토미코라는 사람이 자리를 잡고 마음에도 들어와요. …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그립고. 이런 감정을 알려줄 이가 있을 거라 생각 못했는데. 이 또한 덕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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