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을 너무 책망하지 말아요. 그저 제 마음이 약해서 어쩔 수 없었을 뿐이었어요. (뚝뚝… 소매로 천천히 제 눈가를 닦으며) … 그보다 미안하다는 말은 그만해도 돼요. 저 또한 어느 하나 지킨 약속이… 없으니까.
그래도, …… 적어도. 아인 씨 앞에서는 끝까지 웃어보고 싶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그것뿐이니까. 이제는… 이미 실패를 내어버린 다짐이 되었지만.
… 그 아픔을 조금 더 안아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Community Start/다이애나 아그네스